흐린 하늘...
도심속에 있지만...
웬지 운치가 느껴지는 날이야..
젯빛에 가려져 있는 건물들...
그 곳을 지나는 사람들...
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아..
칼라가 아닌..
흑백그림..
어제와 같은 공간에 있지만...
어디 먼곳에 와있는 그런 느낌이야..
문득..
몇 년전에 보았던..
지리산이 생각난다.
지리산 자락을 감싸고..
낮게 내려 앉은
운무가 어찌나 멋있던지..
한참동안을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었던...
그 지리산 모습이 떠오른다..
지금 내손엔 머그잔이...
그 머그잔 속엔
커피가..
그리고
코끝으로 느껴지는 커피 향기..
너무 향기롭다..
오늘 날씨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..
흐린 날..
운치가 느껴지는 날에..
그윽한 커피 향기...
커피 맛...
따르릉~~~
이런 기분 더 느끼고 싶은데...
그만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신호가 오네..
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...
오늘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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